밀가루값 ３３％ 올라…환율급등에 금융악화 겹쳐

환율 폭등으로 원재료를 전량 수입하는 밀가루의 가격이 다시 큰폭 올라 라면 빵 등 관련 식품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과 동아제분이 지난달말과 이달초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밀가루 공급가격을 평균 32.5% 인상했다. 대한제분은 22㎏부대 기준으로 중력1급 밀가루를 8천7백50원에서 1만1천6백50원으로 33.1% 올린 것을 비롯해 강력1급은 1만2천2백50원으로 31.0%, 박력1급은 1만1천5백50원으로 33.5% 각각 인상했다. 동아제분도 같은 중량의 중력1급을 8천7백60원에서 1만1천6백80원으로 33.3% 인상한 것을 비롯, 강력1급을 1만2천2백70원으로 31.3%, 박력1급을 1만1천8백80원으로 32.6% 각각 올렸다. 동아와 대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각각 가격을 올렸으나 최근 현금거래만 가능할 정도로 금융상황이 악화해 이번에 다시 값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