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리포트]『지역별 특화전략으로 수출활로 찾아야』

  • 입력 1998년 1월 2일 20시 40분


올해 국내기업의 수출여건은 그리 밝지 않다. 하지만 너나없이 수출에 온 희망을 걸어야 할 처지. LG경제연구원은 지역별 특화전략을 제시한다. 이 연구원은 2일 ‘세계경제와 수출확대 방안’보고서에서 경쟁국의 통화가치가 함께 떨어져 환율요인만으로 수출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지역에 꼭맞는 수출전략을 써야 활로가 보인다는 설명. ▼미국과 EU〓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에서 벗어나 자기브랜드를 살리는 현지유통 전략이 절실하다. 미국은 대형할인점과 인터넷판매 등이 집중공략 대상. 제품으로는 멀티미디어기기와 의료기기 여가장비 등이 유망하다. EU는 환율절하의 영향이 클 전망. 단일통화 도입에 따라 전산망 현금지급기 등을 교체하는 것에 주목한다. ▼러시아―동구와 멕시코〓제조업기반이 취약한 곳이라 당분간 수입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동구에는 소비재 일변도에서 탈피, 전자 자동차부품 플랜트 통신장비 등 중간재 자본재수출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과 인도〓중국에서는 내륙지역에 한국제품 이미지를 심는 것이 급선무. 중국정부의 투자우대 정책을 활용, 대중국 투자를 통해 원자재 부품 설비의 수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인도는 올해 수입수량규제 품목이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등 시장개방이 대폭 이뤄진다.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정보기술제품 건설 및 중장비 의료기기 환경오염방지시스템 등의 전략상품군과 전기전자 철강 플라스틱 등의 준전략상품군으로 나눠 집중 공략한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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