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백화점 매출부진 틈타 매장확대 경쟁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02분


가계소비 위축으로 백화점이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틈을 타 할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대대적인 매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한국까르푸가 각기 할인점 6곳을 새로 열고 그랜드 3곳, 나산과 한국마크로가 각각 2곳씩 새 매장을 개설한다. 백화점업계의 선두주자인 롯데와 지난해말 유통업에 뛰어든 대우가 각각 2곳씩 매장을 열어 할인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문을 여는 할인점은 줄잡아 30여곳에 이른다. 대부분의 새 할인점이 지방에서 개점, 할인점의 지방화시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5월 이후 E마트 5곳, 프라이스클럽 1곳을 새로 연다. 전국에 E마트 16곳, 프라이스클럽 3곳 등 할인점만 19곳으로 늘어난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의 할인점망을 갖출 계획. 프랑스계인 한국까르푸도 다음달 인천에서 4호점 계산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10월 이후에는 울산 분당 안양 광천 검사 등 5곳을 잇따라 개설한다. 까르푸매장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랜드마트가 3곳, 나산클레프, 한국마크로는 각각 2곳씩 새 매장을 연다. 삼성물산의 홈플러스와 LG마트, 한화마트는 1곳씩 개설한다.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는 ‘마그넷’상호로 할인점 사업에 진출한다. 4월에는 서울 강변점을, 10월에는 울산점을 개설한다. 롯데는 이미 백화점 부속의 소규모 할인점인 ‘L마트’를 서울과 부산에 1곳씩 운영하고 있다. 대우도 할인점 사업에 진출, 상반기에는 서울 면목동에, 하반기에는 청주에 할인점을 개설한다. 지난해 11월 화의를 신청한 뉴코아는 기존에 있던 뉴마트슈퍼 6곳을 킴스클럽으로 바꿀 방침이다. 전환시기는 화의가 수용되는 3월 이후가 될 것 같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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