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재벌 구조조정案 금주중 마련…외환사절 派美

  • 입력 1998년 1월 10일 20시 40분


비상경제대책위는 이번주중 외환협상사절단을 미국으로 보내 미국 민간금융기관들과 본격적인 외화유치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협상사절단장으로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측 대표인 김용환(金龍煥)자민련 부총재가 내정됐으며 정부측에서는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원 차관보가 참여하기로 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미국 월가(街)의 민간 금융기관들과 비공식적으로 접촉, 대략적인 요구수준과 협상방안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미국 등 선진 13개국이 1월중에 제공키로 한 80억달러를 지원하기에 앞서 △각종 장부외거래내용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 제출 △경제자문관 임명 △차기정부 책임자로 협상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 등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이번주중 재벌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측 비대위원들은 이날 12명의 자문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첫 자문회의를 가졌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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