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정몽구(鄭夢九)현대그룹,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구본무(具本茂)LG그룹, 최종현(崔鍾賢)SK그룹 회장 등 5대 재벌회장과 조찬모임을 갖는다고 박지원(朴智元)차기대통령 대변인이 10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참석한다.
박대변인은 “김차기대통령은 5대 재벌 회장을 만나 현재의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며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수출증대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재벌회장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자신의 재벌정책을 밝히고 재벌들의 입장과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외국에 체류중인 대우 김회장은 1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어서 조찬모임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