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는 한 은행에서 2천만원을 빌린 사람은 다른 은행에서 추가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은행에서 신용정보를 조회할 때 전산망에 잡히는 대출금액의 한도가 종전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4일 각 은행의 전산망이 정비되는대로 이르면 3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들이 개인대출을 줄이고 있는 추세에 비춰볼 때 앞으로는 추가로 은행돈을 빌리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자동조회가 가능한 대출금액이 2천만원으로 낮아진다고 해도 무조건 개인대출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다른 은행에서 소비성 일반대출로 2천만원이상 빌렸으면 다른 은행에서 추가로 대출받기가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주택자금 대출 등은 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것.
또 앞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2천만원미만 금액을 빌리면 공동 전산망에 개인신용정보가 누출되지 않는 점도 기억해 둘만 하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