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은행-종금사,단기외채 만기연장 희비

  • 입력 1998년 1월 15일 20시 07분


단기외채의 만기연장(롤 오버)을 놓고 시중은행과 종합금융사간에 희비가 엇갈린다. 은행은 국제 채권은행단과의 협상 등에 힘입어 최근 단기외채 만기연장률이 70∼80%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종금사 연장률은 20%안팎. ▼시중은행〓주요국 대형 은행들이 외채 연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규모 은행들로부터 꾼 외채를 부분 상환하면서 만기연장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연장률은 100%를 기록했으며 외화자금 사정이 호전되면서 높은 벌칙금리가 붙는 한은 지원금을 갚는 은행도 있다. 그러나 만기연장이 짧으면 1주일, 길면 1∼2개월에 불과해 외채 상환 압박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실정. ▼종금사〓일단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발 우량종금사와 전환종금사간 외채 상환부담이 역전됐다는 점이다. 즉 전환종금사들의 외화 차입창구는 대부분 국내 시중은행으로 만기연장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선발 우량종금사는 대부분 외국 금융기관에서 꾼 돈이 많아 상환연장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선발 종금사중 3∼4개 종금사는 현재 한은에서 벌칙금리를 물고 수억달러씩 지원받아 겨우 연명중.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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