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백대 기업에서 직원 한사람이 갖고있는 ID와 패스워드는 평균 39개. LG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의 ID와 패스워드로 각종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을까. LG―EDS 7명의 전담팀이 1년간 이 문제에 매달렸다. 이렇게 개발된 ‘싱글사인온’은 세계 인터넷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그룹이 16일 인화원에서 개최한 ‘LG스킬올림픽’에서는 싱글사인온 등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다양한 경영혁신 활동이 선보였다.
LG전자는 북아프리카에서 브랜드 교체작업을 하면서 현지에서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펴 한달 사이 그룹 인지도를 7%에서 58%로 높였다. LG생활건강은 경쟁업체에 한발 앞서 땀구멍수축 건조피부치유 기능을 가진 신제품을 개발했다.
구본무(具本茂)그룹회장은 “구조조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작은 혁신활동이 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라며 “그룹의 구조조정도 이를 통해 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