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서정욱)이 조직을 30% 축소하고 1천여명의 임직원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조직합리화 계획을 발표, 전국 8개 지사를 5개 광역판매본부로 통폐합하고 본사도 유사기능을 통합한 대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0여명에 이르는 임원 가운데 10명 이상을 줄이고 팀장(부장급)도 30% 줄여 보직을 받지 못한 간부 직원들을 명예퇴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명예퇴직에 따른 조건은 노조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초에 발표되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3조5천억원의 매출에 1천1백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들어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할 것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