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좋게 오르던 주가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530선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16일 국내 금융기관들이 대거 보유물량을 내놓는 바람에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17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올랐지만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의 두배 이상 나오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세였다.
▼이번주 전망〓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500선 안팎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희망적인 견해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근거.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14일(거래일 기준)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9천4백34억원어치를 실제로 사들였다.
HG아시아증권 서울지점의 한 임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싼값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지난주 같은 폭등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나〓외국인 선호주를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한국전력 국민은행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등 ‘업종 대표주’들을 주로 순매수한 반면 고합 고려유화 등은 집중 매도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