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外資도입…아시아自등 분리

  • 입력 1998년 1월 21일 07시 58분


기아자동차가 포드자동차 등 해외 주주들의 자금을 도입해 대대적인 증자를 추진하고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등 계열사를 분리한다. 기아그룹 진념(陳稔)회장은 20일 “기아는 새로운 자본을 유입하지 않으면 회생하기 힘들다”면서 “법원과 협의해 조만간에 계열사 정리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외국자본 도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도입과 관련, “해외 자본 제휴선과 절충중에 있다”고 말해 포드자동차와의 자본도입 협상이 심도있게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진회장은 이어 “기아자동차는 독자적인 경쟁력이 있으나 기산과 기아특수강 아시아자동차 등 계열사에 3조원이 넘는 지급보증을 해줘 이들을 분리하지 않고는 회생이 힘들다”며 “가장 빠른 시일내에 계열사 정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업체들이 기아특수강 인수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기아가 7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한 기산은 매각이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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