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고속철 대구까지만 건설』적극 검토

  • 입력 1998년 1월 21일 20시 15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측은 경부고속철구간 중 서울∼대구 구간은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노선을 전철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1일 경부고속철 공사와 관련, “△서울∼대전 구간 고속철도 건설, 나머지 구간 일반전철화 △서울∼대구 구간 고속철도 건설, 나머지 구간 일반전철화 △서울∼대전간만 고속철도 건설 등 세가지 안이 검토됐으나 현재 두번째 안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김차기대통령과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에게 이같은 세가지 안을 보고하자 박총재가 두번째 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위원장은 “공사비가 대전까지만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경우(9조6천억원)나 대구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경우(11조8천억원)나 2조원 차이이고 대전까지만 고속철도를 건설할 경우 고속철도로서의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인수위에서 검토의견을 만들어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의 ‘8인 위원회’와 논의, 최종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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