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돌린 외채위기]한국 신용등급 급속회복 추세

  • 입력 1998년 1월 30일 19시 54분


한국정부와 국제 채권은행단의 협상이 타결된 뒤 주요 신용평가기관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예고하는 등 한국에 대한 신인도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협상타결 다음날인 29일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월가의 내부자료는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B+에서 투자적격수준의 한단계 아래 수준인 BB+로 3단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의 등급을 투자적격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한국과 국제채권은행단의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는 한국의 외환금융위기 해결을 향한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한때 1,400BP(리보+14%)까지 치솟았던 대표적 한국물인 산업은행채권(2006년만기)이 325BP(리보+3.25%)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 채권금리가 급속도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의 위기상황을 반영해 단기채권 금리가 장기보다 높았던 역구조 현상도 이날 해소됐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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