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구 미원그룹)이 자사의 대표적 현찰박스인 ‘라이신’ 사업을 외국기업에 매각키로 했다.
대상은 1일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라이신 등 몇몇 주력 사업을 해외업체에 매각키로 결정,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물생장 촉진제인 라이신은 작년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대상의 간판 수익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부문.
대상은 “부채 비율이 300%로 국내 다른 그룹과 비교해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이지만 이를 국제수준인 150%로 낮추기 위해 고수익사업을 팔기로 했다”면서 “자체 발효기술로 대체물질을 개발, 라이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측은 미국과 유럽 등 곡물 메이저사들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매각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