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지역에 외국인공단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5천억원의 기금을 마련, 공단조성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외국인이 투자할 경우 7년 동안 법인세를 100% 면제해주고 이후 3년 동안 50%를 면제해주는 등 조세감면혜택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에게 새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과제 중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투자유치 강화대책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고에서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광주 천안과 영남권중 낙후한 일부 지역에도 외국인공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그밖에 국가정책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정책실명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보유한 해외부동산 중 불요불급한 것은 매각하는 방안 등을 보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북한이 9월9일 정권수립 50주년 기념일을 목표로 평양시에서 대규모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어 김정일(金正日)이 그때를 전후해 국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4일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과 협의를 거쳐 1백대 과제를 확정한 뒤 김차기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10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