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을 제외한 30대 재벌기업들이 상당수의 우량기업을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담은 구조조정계획서를 임창열(林昌烈)경제부총리에게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30대 재벌그룹의 경우 한화그룹이 한화에너지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내용의 구조조정계획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그룹 중 상당수는 외국기업에 우량기업 매각방침을 세우고 정부쪽에 오히려 매각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새정부나 현정부로선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