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로 업무정지기간이 끝나 인가취소 위기에 몰렸던 고려증권이 영업정지기간이 연장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고려증권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를 검토한 후 이를 이행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영업정지기간을 2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경영개선방안에 따르면 고려증권은 주요 채권금융기관인 주택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대출금 1천9백92억원을 출자전환, 경영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 또 대주주의 주식소각을 통해 현재 1천6백여억원인 자본금을 3백억원으로 감자(減資)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려증권이 다시 살아나느냐, 인가취소되느냐의 열쇠는 주택은행 등 채권은행단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증관위는 고려증권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난 이연우(李年右)대표이사 등 임원 3명을 검찰에 통보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