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간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에 대한 각 그룹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현대그룹이 빅딜 방안 보고서를 내놓은 대우경제연구소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재벌그룹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의 반도체사업 철수 등 기업간 빅딜 방안을 제시한 대우경제연구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최근 빅딜 관련 내부보고서를 통해 현대그룹은 현대전자의 반도체사업과 현대중공업의 잠수함사업 중장비사업 등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 언론에 보도됐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대우경제연구소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전자의 반도체사업에 대해 ‘기술력이 없다’고 평가,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으며 사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이·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