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기업 생산성,국내기업 2.3배』…증권거래소 분석

  • 입력 1998년 2월 6일 20시 27분


외국자본이 경영참여해 합작 운영되는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국내기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6일 증권거래소가 국내 38개 외국인 합작 상장회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97년 반기(半期)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평균 2.9%로 상장사 평균 2.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자기자본 이익률은 선진국에선 기업을 평가하는데 가장 먼저 보는 재무지표로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는 뜻이다. 반기 자기자본이익률이 2.9%라면 1백억원을 들여 6개월동안 5억8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셈. 합작사의 생산성 역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 38개 합작사의 지난해 반기 1인당매출액은 평균 4억2천2백40만원으로 상장사 평균 1억8천5백만원보다 2.3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반기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합작사는 일본 고덴시가 지분참여한 광(光)반도체 센서 제조업체 한국고덴시로 무려 12%에 달했다. 이어 신도리코 아세아종금 등 일본 합작사들도 9%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했다. 1인당 매출액은 일본 채권신용은행이 출자한 산업리스와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합작한 한외종금 등이 높은 편.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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