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면-고철등 자재 『바닥』…月 수출 7억달러 차질

  • 입력 1998년 2월 6일 20시 27분


원면 가죽원단 고철 알루미늄 동(銅) 등 5개 주요 원자재가 바닥나고 있어 관련산업의 생산차질과 함께 수출이 격감할 것으로 우려된다.한국은행은 6일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의 협조를 얻어 작성한 ‘주요 원자재의 수급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원유 원당 나프타 등을 제외한 주요 원자재의 비축량이 적정수준에 훨씬 못미치고 원면 등 5개 품목은 각각 2, 3월중에 재고가 바닥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들 5개 주요 원자재 관련 산업의 가동률은 작년 12월부터 30% 이상 줄어들어 제조업 생산증가율을 2%포인트 가량 떨어뜨렸다”면서 “이에 따라 수출이 월 7억달러 가량 차질을 빚었고 소비자물가도 0.08%포인트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한은은 가죽원단의 경우 적정 재고량은 30일분(3만t)이지만 지난달말 현재 9일분(9천t)만 남았으며 원면도 적정재고 60일분(4만4천t)에 크게 못미치는 22일분(1만7천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알루미늄도 적정재고량의 6.9%에 불과해 관련업체들이 대부분 2주일 가량 조업을 중단했으며 고철과 동도 재고가 부족해 관련업체들이 조업단축을 하거나 70% 가동에 그치고 있다는 것.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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