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비서실에 참여할 대통령경제특보의 역할과 인선이 관심이다.
김중권(金重權)차기대통령비서실장은 10일 수석비서관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제특보 기용을 얘기했다. 그는 “경제특보가 경제수석을 도와 대통령에게 정책조언을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실장은 누가 기용될 지에 대해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직접 선정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유종근(柳鍾根)차기대통령경제고문의 기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내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고만 말했다.
아직 경제특보의 위상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경제특보가 재계와 관계의 반발에 부닥친 김태동(金泰東)경제수석내정자의 진보적 성향을 보완하는 기능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에 따라 경제특보에 정인용(鄭寅用)전경제부총리 김기환(金基桓)전무역진흥공사이사장 박영철(朴英哲)금융연구원장 최수병(崔洙秉)전보사부차관 등 전문관료출신 기용설과 함께 업계 출신의 실물경제인 등용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실물경제인 등용설은 정통관료출신의 강봉균(康奉均)정책기획수석내정자와 김경제수석내정자의 ‘한계’를 발전적으로 조화한다는 차원에서 다소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