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최근 2억5천만달러짜리 3년만기 전력채권을 미국 투자기관 두곳에 판매,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출조건은 △리보+1%의 달러이자와 △14.75%의 원화이자 중 한가지를 투자기관이 선택할 수 있고 풋옵션과 콜옵션이 함께 설정됐다.
올들어 기업체가 외화 차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최근 해외 차입 조건이 리보+3%대에 달하고 12일 전력채 금리가 18%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이 한국에 대한 신용도를 상향조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 1.4분기에 7억달러 등 올해안에 총 28억달러의 외화를 빌려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