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9일 재벌개혁과 관련, “대기업들은 계열기업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기업간대규모사업교환(빅딜)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빅딜을 하든지 처분을 하든지 정리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기업의 구조조정은 은행이 중심이 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에 대해서는 “3월 환란설이 나오고 있으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모두가 노력하면 심각한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외환보유고는 1백50억달러 정도이며 월말이면 2백억달러, 올 상반기에는 3백억달러, 연말에는 4백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러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수준에 거의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