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사례 발표회,본사-정보산업聯 주최 26일 열려

  • 입력 1998년 2월 26일 19시 27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역시 정보화가 지름길.’

동아일보사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매일경제신문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보화 성공 기업 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정보화 확산 국민 캠페인의 하나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2백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성공사례의 내용을 일일이 메모하며 경청했다.

포항제철은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제철 생산에 필요한 21만 여개 품목에 대한 통합 구매와 자동 전산 발주 체제를 갖췄다. 96년부터 구매 전자거래 시스템을 운용해 연간 7천7백억원의 거래를 온라인으로 처리했다.

이 결과 포항제철은 지난해 2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협력업체들도 54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각 조직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한데 모아 분석해놓은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도입해 스피드 경영을 이뤘다. 매출 제조원가 금융비용 인건비 등 여러가지 종류의 자료를 한데 모아 종류별 시기별로 분석하고 예측 자료를 함께 만들어 기업의 의사결정을 빨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직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거나 연락을 취할 필요가 없어졌다. 보람은행은 1백여개의 지점과 본점을 네트워크로 묶고 전자결재 시스템을 만들었다.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이후 지점과 본점간에 결재기간이 평균 5일에서 하루로 줄었다. 모든 임직원들은 자신의 PC를 통해 서류를 주고 받고 결재를 한다.

이밖에 삼양사는 전산화를 통해 공장 자동관리를 이룩하고 삼성전관은 생산공정 혁신시스템을 추진해왔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 관계자들은 “정보시스템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필수적이며 정보시스템을 책임지고 구축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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