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경련관계자는 “새 정부의 재벌개혁에 따라 30대 그룹 중심으로 움직여오던 전경련 조직과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처럼 업종별 대표 모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벌그룹마다 그룹회장제를 폐지하고 그룹회장실과 기조실을 없앴거나 곧 해체할 방침이어서 지금까지 매달 열리던 30대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회장단회의와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전경련측은 “재벌총수가 그룹회장 직함을 내놓고 개별기업 대표로 취임하게 되면 전경련 회장단회의도 이들이 맡은 개별기업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대표자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조실장 회의도 기획위원회와 같은 협의체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