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이후 수출증가와 수입감소 추세가 4개월째 계속돼 일단 흑자기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범국민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된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수집된 금의 수출액이 약 10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금 수출과 같은 가변항목을 모두 뺄 경우 지난 2월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말하기는 이른 수치다.
지난해말부터 나타난 수입격감 현상은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9.5% 줄어 1월 39.6%보다는 감소됐다.
수입 감소는 외환 및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수입신용장(L/C)개설을 꺼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특히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 앞으로 심각한 수출용 원자재 부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원피 원면이 적정 수급량보다 모자랄 뿐 전체적으로는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원화절화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내수부진을 수출로 뚫으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수출 신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