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짜리 무기명 장기債 1조원어치 이달 발행

  • 입력 1998년 3월 8일 18시 52분


이달중 표면금리 6%대의 만기 5년짜리 무기명 장기채권이 1조원어치 이상 발행된다.

이 채권을 팔아 조성한 자금은 실직자들에게 금리 7% 수준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최장 4년 동안 생활안정자금으로 대출된다.

이번에 무기명장기채권이 발행되면 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실명전환자금의 금융권 흡수를 위해 같은 해 10월 한달 동안 판매됐던 무기명장기채권이 5년만에 다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실업자의 생계안정을 위해 4월에 발행하기로 한 무기명장기채권을 이달중 발행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노동부가 무기명장기채권 발행 조건으로 제시한 △만기 5년짜리 1종류 △실업자에 대한 대출금리 연 6.5∼8% 안을 토대로 발행금리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발행금리가 시중 실세금리에 비해 너무 낮을 경우 무기명장기채권 매각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반대로 금리가 지나치게 높으면 실업자들에게 대출금리의 부담을 주게 되는 만큼 발행금리는 연 6%대에서, 대출금리는 연 7% 수준에서 결정한다는 방침.

이 채권은 최고 1조6천억원어치까지 발행할 예정이며 액면금액은 미정.

〈신치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