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2월 어음부도율 2.39%…사상 최고기록

  • 입력 1998년 3월 17일 10시 36분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인천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의 어음부도율은 2.3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월의 2.38%에 비해 0.01%포인트 높아진 것.

부도업체수를 보면 1월 1백48개, 2월 1백37개로 올들어 2월까지 모두 2백85개 업체가 문을 닫았으며 부도금액은 1월 1천4백41억원, 2월 1천2백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6.7%(부도금액 기준)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과 건설업도 각각 19.0%, 18.8%를 기록했다.

부도 원인은 자금회수 및 매출 부진, 관련기업 도산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인천지점 김상복(金相福·38)조사역은 “지난해 말 인천지역의 중견 제조업체와 건설업체 등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이들 업체의 어음이 2월중에도 계속 지급제시돼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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