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換亂초래 죄송』 서면답변서 제출

  • 입력 1998년 3월 18일 06시 43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17일 감사원에 제출한 외환위기특감 관련 서면답변서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경제의 취약점을 개선하지 못해 금융 외환위기가 초래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김전대통령이 감사원이 보낸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이날 오후 감사원에 제출했으며 답변서 말미에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전대통령은 지난해말 외환위기 상황보고 기아사태보고와 처리에 관해 감사원이 질문한 13개 문항에 대해 A4용지 18쪽의 답변서(참고자료 포함 30쪽)를 통해 비교적 구체적이고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이 제출한 서면답변서는 외환위기와 관련, 지난 1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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