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23일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환율 금리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평균 금리가 20%, 美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4백원에 달하면 전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작년 마이너스 4.2%에서 올해 마이너스 9.7%로 악화돼 전체 제조업이 붕괴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부도를 내지않고 생존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0%가 돼야 한다며 올해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0%가 되기 위해서는 금리는 13.6%이하로 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지 않고 새로운 주식 및 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익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1천5백원일 때 금리는 최소한 32%에 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천4백원일 때는 금리가 27.0%, 1천3백원일 때는 22.0%, 1천2백원일 때는 16.0%의 금리를 보장해야 미국 채권 투자 수익률과 비슷해진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1천2백원이하로 떨어지면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동남아시아에 비해 떨어진다며 이에 따라 적정 환율은 1천2백원, 금리는 부도사태를 최소화면서 외국인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14∼16%가 적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한편 중국의 위안(元)화가 올해 8.4%가량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단행되면 우리나라 환율은 달러당 1천2백50∼1천3백원, 금리는 16∼18%가 적정한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