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펩시콜라 코카콜라 네슬레 허쉬 나비스코 크라프트 제너럴푸드 등 다국적 업체들은 한국내 사업강화를 위해 한국업체 인수를 추진중이다.
코카콜라와 펩시측은 해태그룹이 최근 음료업계 시장점유율 2위인 해태음료 매각방침을 밝힌 이후 서로 인수의사를 내비치며 물밑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식음료업체인 네슬레는 해태제과의 빙과부문을 포함, 해태제과 전체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4위의 맥주업체인 벨기에의 인터브루사와 캐나다 위스키업체인 씨그램사도 국내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두산그룹이 OB맥주와 두산씨그램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이의 인수를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는 올들어 4천3백억원을 들여 OB맥주로부터 코카콜라 생산 및 판매권을 인수, 국내 시장 직영체제에 들어갔으며 미국의 켈로그사는 국내합작사인 농심켈로그의 지분을 최근 90%까지 늘려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