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1만원어치 파는데 접대비 8원…대우증권 분석

  • 입력 1998년 3월 30일 19시 58분


우리나라 상장사들은 지난해 1만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8원을 접대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증권이 지난주까지 주주총회를 끝낸 4백87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접대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자본금 7백50억원 이상)은 매출액 1만원당 7원을, 중소기업은 23원을 접대비로 썼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접대비를 3배 이상 사용한 것은 매출경쟁력이나 시장점유율의 열세를 ‘접대’로 보완하려 한데다 손비인정 한도도 중소기업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 매출액 1만원당 접대비는 의료기와 시계 업종이 68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화학 30원 △조립금속 29원 △사무기기 28원 △고무 플라스틱 육상운송 23원 △음식료 22원 △가구 및 기타제조 21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4백87개사의 매출액 1만원당 접대비는 96년보다 2원 줄었으나 4백87개사의 총접대비는 3천1백97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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