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회장은 이날 효성그룹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리절차(제삼자매각)를 밟기 위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가능성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면서 정부나 채권단으로부터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것이 없다”며 “11일 진념(陳稔)기획예산위위원장과 김영태(金英泰)산업은행총재로부터 오찬제의를 받고 나가 그 자리에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부회장은 기아경영진의 거취문제과 관련, “현재의 임원진을 대부분 재신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것을 소신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노조의 파업과 농성에 관계없이 16일 기아본사로 출근, 취임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재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