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주 발표할 ‘가시적인 성과’도 지난달 주거래은행에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 수준을 대부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4일 현재 5대그룹 중 10일 이전에 구조조정 계획 및 성과를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곳은 삼성 LG SK. 삼성은 늦어도 8일까지 주거래은행에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4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 및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조조정계획 발표에 미온적이었던 LG도 10일내에 계열사 매각 합병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SK도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등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20억달러선의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6, 7일 사이에 내놓기로 했다.
대우는 그러나 아직 발표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태. 대우 관계자는 다만 “5일 김우중(金宇中)회장이 귀국하면 뭔가 내놓을 게 있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현대는 현대전자의 심비오스 매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미 발표한 데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계획은 경영여건상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추가로 내놓을 게 없어 고민중이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