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3만8천여명이던 건설부문 실업자는 1월에 11만5천여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났고 △2월 18만1천여명 △3월 27만5천여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4월에는 건설 실업자가 30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0년 이래 해마다 일자리가 늘었던 건설부문에서 실업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 고용 감소율을 비교해보면 건설업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더 크다.
작년 동기와 비교한 건설부문 취업자 감소율은 3월 14.3%에 달해 같은달 제조업 취업자 감소율 10.4%보다 높았다.
건교부는 1조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효과를 △건설업 3만2천명 △제조업 2만8천명 △농림수산업 2만1천명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투자가 줄어들면 건설업 고용감소율이 다른 업종보다 높아진다.
수주가 줄어들면 2,3개월 후에는 공사 건수가 감소해 건설 실업자는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된다.
〈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