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원증권이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5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32개국이 복합위기를 겪었으며 이중 78%가 경제성장률이 저하됐다. 경제성장률은 평균 14.4% 떨어졌다.
금융위기를 외환위기와 은행위기로 나눠서 보면 은행위기가 회복기간도 오래 걸리고 피해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75년 이후 외환위기 발생건수는 모두 1백58건이었으며 평균회복기간은 1.6년, 경제성장률 손실은 4.3%였다.
또 은행위기 발생건수는 54건이었으며 평균회복기간은 3.1년, 경제성장률 손실은 11.6%였다.
한국의 금융위기는 잠재적 은행위기가 동남아 통화폭락사태의 영향을 받아 외환위기로 이어진 복합위기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환위기를 극복한다 해서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동원증권은 은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취약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는 조정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