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재경부간부등 3명 구속…PCS인허가관련 수뢰혐의

  • 입력 1998년 5월 27일 20시 14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27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및 종금사 인허가와 관련, 정보통신부 이성해(李成海)전정보화기획실장과 서영길(徐榮吉)전우정국장, 재정경제부 원봉희(元鳳喜)이사관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이전실장은 정보통신지원국장으로 재임중 PCS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각종 심사상황 등 공무상 비밀을 미리 알려주거나 각종 편의를 봐주며 LG텔레콤 정장호(鄭壯晧)부회장에게서 2천만원, 한솔PCS 정의진부사장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서전국장은 한솔PCS와 LG텔레콤에서 각각 2천만원과 4백만원을 받고 사업자 선정상황 등 공무상 비밀을 알려준 혐의다.

원이사관은 한화 신한 등 5개 종금사에서 인허가 대가로 8회에 걸쳐 1천5백만원을 받고 울산 주리원백화점 이석호(李錫浩)회장에게서 대출청탁과 함께 1천5백만원짜리 그림 1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당시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었던 정홍식(鄭弘植)차관 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솔PCS에서 1천만원을 가져 왔으나 곧바로 돌려줬고, 96년 7월13일 부친상 때 업체에서 통상적인 액수의 부의금을 받아 현재로서는 처벌이나 소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준우·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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