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영 21세기 리스크 컨설팅(사장 이정조·李定祚)은 최근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코리아와 신용위험 컨설팅 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용위험 컨설팅이란 GE가 한국내에서 거래하고 있거나 거래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부도를 낼 가능성에 대해 분석해주는 서비스.
외국기업인 GE가 한국의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파악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평가를 위한 내밀한 정보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컨설팅업체를 구한 것이다. GE가 향영을 선택한 것은 비용도 적게 들고 보다 충실한 평가자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이사장은 “국내 거래기업의 신용위험을 등급이나 계량화된 자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가 담긴 의견 형태로 GE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신용경색이 심각한 상황에서 재무제표에 나와있는 수치들은 무의미하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및 상환가능성, 영업부문의 역동성, 경영진의 관리능력 등 비재무적인 요소에 대한 판단을 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또 ‘부실기업 살생부’ 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해당기업과 은행의 관계가 좋은지도 신용위험 평가의 한 요소라고 귀띔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