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수는 96년 9월 전국 TRS사업자로 선정된 아남텔레콤에서 연구용역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받고 같은 해 7월 수도권지역 TRS사업자인 서울TRS에서 사업자 선정과정에 협조해 준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교수는 또 PCS사업자 청문심사에서 한솔PCS와 LG텔레콤에 만점을 주는 등 이들업체에 유리하게 심사해준 대가로 98년 1월 한솔PCS 조동만(趙東晩)부회장에게서 골프장 회원권 1장(시가 9천6백여만원 상당), LG텔레콤 정장호(鄭壯晧)부회장에게서 3천4백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또 29일 사표가 수리된 정보통신부의 정홍식(鄭弘植)전차관이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다음 주초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전차관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한솔PCS에 업무기밀을 누설한 혐의가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기아사태와 관련, 기아그룹 이기호(李起鎬)전종합조정실 사장과 ㈜기산 이재곤전무가 회사공금 수억원씩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