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 간담]기업자금 6조원 6∼7월 긴급지원

  • 입력 1998년 5월 30일 20시 02분


금융 구조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심해질 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우량은행을 통해 6,7월중 6조원 가량이 긴급지원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은행권의 대출회피 및 고금리상품 경쟁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 30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은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금융경색에 따른 기업의 연쇄도산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데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장관 등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고 경영상태가 좋은 편인 신한 한미 하나 장기신용은행 등 4개 은행을 중심으로 은행별로 각각 3천억∼5천억원씩의 긴급대출을 유도키로 했다.

이들 은행 관계자들도 이날 “자금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출은 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는 또 주택건설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중의 대출계획을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은행(2조원) 국민은행(1조원) 주택은행(9천억원) 등에 대해서도 가급적 6,7월중에 대출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반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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