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사정 위원 및 공익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위원들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의제와 향후 활동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끝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제2기 노사정위는 한국노총 경총 전경련 등 노사대표와 정당대표 공익대표 등 14명으로 운영된다.
제2기 노사정위는 제1기에서 합의한 90개 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노사정위 발족을 하루 앞둔 2일 민주노총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민주노총이 “정리해고제 근로자파견제 철폐 등을 노사정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수준까지 물러섰으나 정부는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노사정위에 참여할 것을 요구,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원 명단(14명)
△위원장 김원기(金元基)국민회의 상임고문 △간사위원 정세균(丁世均·정당위원 겸임)국민회의 의원 △근로자위원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 △사용자위원 김창성(金昌星)한국경총회장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 △정당위원 김문수(金文洙)한나라당의원 어준선(魚浚善)자민련의원 △정부위원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공익위원 5명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