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반도체 본격 감산…9일까지 1주일간 휴무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현대전자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이천 공장의 모든 메모리 반도체 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지방선거일(4일)과 현충일(6일) 일요일 등이 끼어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장기간 쉬는 것은 처음있는 일.

현대측은 이번 휴무로 이달 생산량의 1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의 휴무 결정은 최근 16메가D램과 64메가D램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국내업계에서 감산 논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반도체 등 다른 국내업체들 뿐만 아니라 일본업체 등 국내외 주요업체들도 조만간 감산에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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