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우회장 『대한통운등 우량사,억지매각 안한다』

  • 입력 1998년 6월 6일 08시 41분


동아건설 고병우(高炳佑·65)신임회장은 5일 동아건설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량 계열기업인 대한통운을 비롯해 흑자가 나는 계열사를 억지로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적자가 예상되는 계열사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대한통운은 부채비율 130%, 97년 당기 순이익이 88억원인 모범기업”이라며 “모기업인 동아건설을 살리기 위해 이런 기업을 파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해이므로 매각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3년 안에 동아건설 부채비율을 현재 370%에서 150%로 낮추는 등 경영을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회장은 동아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3년 동안 일체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경영 정상화 이후 현재 주식가격으로 자사 주식매입권을 주는 스톡옵션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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