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틈새형 통신서비스 인기…긴급연락 대행등 맡아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틈새형 통신서비스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소호형 창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사서함이나 팩스서비스를 대행해주거나 긴급연락 경조사 등을 대신 알려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이들 업체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주무기. 종업원도 10여명정도가 대부분이다.

한국엑스퍼다이트시스템즈(02―561―2141)는 최근 다양한 음성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사람이 음성메시지를 만들어 최대 5천8백명까지 같은 내용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보내온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후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바로 응답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음성사서함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영업조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드림넷(02―496―5400)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동시에 4천96곳까지 팩스를 보낼 수 있는 ‘인터넷 동보송신 팩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요금이 일반팩스보다 최대 80%까지 싸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30초간 팩스를 보낼 때 1백60원이면 가능하며 일본은 2백75원이면 된다.

서울콜통신(02―879―0114)은 일반전화로 부음 청첩장 등 경조사나 각종 행사안내를 대신해준다.

콜통신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부가서비스로 각종 소식을 특정 다수에게 빠른 시간에 전달해주는 전화연락서비스. 이 서비스는 10분에 2백여곳까지 연락이 가능하며 1백통화에 2만원의 서비스 요금을 받는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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