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이날 “신영균(申英均)대우중공업사장이 64억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대우중공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공업내 자동차 사업부문을 GM에 ‘파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우그룹은 “대우중공업의 경영권을 넘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50%에 가까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GM과 중공업내 국민차 또는 상용차부문에 대한 투자유치를 협상중”이라며 “사업 일부에 대한 지분참여를 논의중이지만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된다면 인수합병(M&A)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내 자동차부문은 중공업 매출액의 27%, 대우그룹 경상이익의 25.5%를 차지하며 중공업 전체 상장주식 총액은 13억달러에 이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대우그룹과 GM은 대우중공업 지분인수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대우자동차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