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은 3월 20개 계열사를 4개로 줄이겠다는 발표에 이어 두번째 구조조정계획이다.
효성은 특히 4개사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사 상호를 새로 정하기로 해 경우에 따라서는 40여년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효성’이란 상호가 사라질 수도 있다. 합병을 위한 각사 주주총회 일시는 아직 미정.
효성은 11일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을 통해 합병이 완료되면 △화섬 △중전기 △금융자동화 부문 등 핵심분야와 이들의 수출창구를 담당할 무역상사까지 합쳐 자산 4조6천억원 규모의 대형회사가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주력사업 중 △효성T&C의 폴리프로필렌 사업과 △효성생활산업의 고순도텔레프탈산(TPA)사업부문을 유니언 파이낸스사를 통해 매각 협상중이며 일 미쓰비시사와 벌이고 있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지분매각협상도 빠르면 이달내 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합병을 통해 효성T&C 및 효성생활산업의 화섬부문 등 유사업종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