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삼성플라자 유투존등에서 24일까지 삼성자동차 SM520과 상품권 1천6백여장을 내걸고 손님을 유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8천명이 응모.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아토스 승용차와 10만원권 상품권 1천장을 내걸었다. 11일 마감된 이 행사에는 열흘 동안 15만명이 응모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토스 승용차와 에어컨 등을 내걸고 한국팀의 승률을 맞히는 퀴즈를 낸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12일 마감결과 8만명이 응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입할 경우 1등 5천만원 등 총 2억2천2백만원을 주기로 한 것. 24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현재까지 30만명이 몰려들었다. 14일 멕시코전에서 이겼을 경우 경품행사는 더욱 확대될 전망.
그레이스와 롯데에서는 1승을 거두면 추가로 경품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 천호점에서는 14일부터 벨기에전에서 첫골을 넣는 한국선수를 맞히는 응모자 중 1백명을 추첨, 10만원씩 주는 경품행사를 시작한다.
이같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마다 씁쓸해하는 분위기. 대부분 행사가 제품을 사지 않고 응모가 가능해 고객은 몰리지만 백화점의 매출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