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경품행사 인파몰린다…롯데15만-신세계30만명

  • 입력 1998년 6월 13일 19시 40분


유명백화점의 월드컵 경품행사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플라자 유투존등에서 24일까지 삼성자동차 SM520과 상품권 1천6백여장을 내걸고 손님을 유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8천명이 응모.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아토스 승용차와 10만원권 상품권 1천장을 내걸었다. 11일 마감된 이 행사에는 열흘 동안 15만명이 응모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토스 승용차와 에어컨 등을 내걸고 한국팀의 승률을 맞히는 퀴즈를 낸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12일 마감결과 8만명이 응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입할 경우 1등 5천만원 등 총 2억2천2백만원을 주기로 한 것. 24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현재까지 30만명이 몰려들었다. 14일 멕시코전에서 이겼을 경우 경품행사는 더욱 확대될 전망.

그레이스와 롯데에서는 1승을 거두면 추가로 경품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 천호점에서는 14일부터 벨기에전에서 첫골을 넣는 한국선수를 맞히는 응모자 중 1백명을 추첨, 10만원씩 주는 경품행사를 시작한다.

이같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마다 씁쓸해하는 분위기. 대부분 행사가 제품을 사지 않고 응모가 가능해 고객은 몰리지만 백화점의 매출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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