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차원에서 특소세 인상, 교통세 추가인상, 재정적자 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서 나오는 재원은 주로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 실업자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올해 재정적자규모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국내총생산 대비 2% 수준으로 확대, 현행 8조4천억원 규모의 실업대책기금을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목적세 형태의 고용세(실업세)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종합적인 실업대책 집행을 위해 노동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 있는 실업대책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