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기업 발표 이모저모]外信자료 별도 배포

  • 입력 1998년 6월 18일 20시 09분


○…퇴출대상 부실기업 55개의 명단이 발표된 18일 금융감독위원회 9층 회의실에는 1백50여명의 내외신기자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 국제통화기금(IMF)구제요청 발표이후 경제관련 기자회견으로는 가장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기록된 이날 회견에는 특히 로이터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뉴스위크 NHK TV아사히 등 외신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여 한국경제에 세계적 관심을 반영.

○…금감위측은 평상시의 기자회견과는 달리 회견장 앞쪽에 외신기자를 위한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고 외신기자들에게 평소보다 많은 질문 기회를 주는 등 외신에 크게 신경쓰는 모습.

특히 국문보도자료와는 별도로 영문보도자료를 마련해 배포하고 55개에 달하는 퇴출기업명단도 일일이 해당회사에 영문을 확인한 후 자료로 만들어 제공.

금감위 김영재(金映才)대변인은 “이번 퇴출기업 선정 발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그 못지 않게 외국의 눈에 어떻게 비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퇴출기업 선정작업이 외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대외신인도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

○…이날 기자회견은 배찬병(裴贊柄)상업은행장과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퇴출기업선정 과정 및 배경 등을 발표한데 이어 이위원장과 내외신기자들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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