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최근 마무리한 ‘한국경제 검토 보고서’에서 “한국은 즉각적인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미 이뤘으며 원화가치는 정상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해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IMF는 “그러나 한국의 실물경제에 미친 외환위기의 충격은 냉혹한 것이었으며 최근 한국증시에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아직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한국이 통화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원화가치가 안정을 이룰 때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한국경제가 지난해 5.5% 성장했으나 올해는 1∼2%로 위축되고 실업률은 작년의 2.7%에서 6.5%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요가 부진하고 임금인상 압력이 없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의 6.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8.2%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